세대 간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시대, 디지털 공간은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이제는 노년층도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에서 풀어내며 세상과 적극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 70대 여성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 블로그를 시작하며 삶의 제2막을 열었다. 그에게 블로그는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라, 고독을 이겨내는 친구이자 세상과 대화하는 창이 되었다. 이 글은 한 시니어 블로거의 눈을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소통하고 성장해 나가는 디지털 라이프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꽃할매의 하루”라는 작은 창, 실버의 첫 온라인 도전기서울 강동구의 조용한 주택가. 73세의 한 여성은 매일 아침 블로그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꽃할매의 하루’라는 블로그 이름은 그가 좋아하는 국화꽃과 ‘할머니’라는 정체성을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