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선물한 오래된 블라우스를 리폼하며 추억을 되새긴 실버세대의 감성 바느질 이야기. 옷 리폼은 단순한 수선이 아닌 삶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옷장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된 리넨 블라우스를 발견했습니다. 그 블라우스는 남편이 선물해 준 추억이 담긴 옷이었습니다.” 그 옷에는 그동안 잊혔던 추억이 담겨 있었죠. 남편이 해외 출장을 다녀와 무뚝뚝하게 내밀었던 얇은 리넨 100 소재에 손 자수가 가득한 블라우스였습니다. 백화점에서 비싸게 주고 두 개나 산 거라고 했지만 그땐 막 40이 되던 때라 사이즈도 크고 자수도 마음에 들지 않아 거의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넣어 두었었지요. 이제 보니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옷이고 그사이 취향도 바뀌어 그 옷을 이제는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여름에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