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바꾼 인생, 사람과 연결된 시간의 가치” 고요한 실버 일상에 작은 파동을 일으킨 책 한 권의 힘많은 이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고요한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바쁜 직장 생활이 끝난 뒤 찾아오는 정적은 처음엔 편안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고요함은 ‘단절’이라는 이름의 외로움으로 변하곤 한다. 특히 실버세대에게는 사회적 관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요한 일상을 다시 따뜻한 온기로 채우게 해 준 것이 있었다. 바로 ‘독서 모임’이다.나는 60대 후반, 서울의 작은 도서관에서 열린 지역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료한 시간을 채우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