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5

'고체 치약'과 '대나무 칫솔' 사용 후기 – 플라스틱 줄이는 양치 습관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칫솔과 치약, 하지만 대부분이 플라스틱과 화학 성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버려지는 칫솔만 해도 한 사람당 1년에 4~6개. 이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저는 고체 치약과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와 사용 팁을 나누겠습니다. 왜 고체 치약을 선택했나제가 찾은 고체 치약은 작은 알약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치약 튜브 대신 종이나 유리 용기에 담겨 있어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죠. 또 많은 고체치약 제품이 천연 성분으로 되어있다는 점도 고체치약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제가 선택한 제품은 플루오르 함유 고체 치약 알약이었는데, 한 알을 입에 넣고 부드럽게 씹은 뒤..

제로웨이스트 2025.08.13

"이엠 발효 샴푸바·어성초 바디워시바" 사용 후기 – 플라스틱 줄이는 친환경 욕실 실천

욕실 선반 위에 가득 놓인 플라스틱 샴푸와 바디워시 용기를 보며, 매달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시중에 '고체샴푸'와 '고체바디워시'가 상품화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이엠(EM) 발효 샴푸바'와 '어성초 바디워시바'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플라스틱 용기 없이 종이 포장만 사용하고, 두피와 피부에 자극이 적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사용 후 느낀 변화와 환경 효과를 소개합니다. 이엠 발효 샴푸바를 선택한 이유이엠(EM)은 유익한 미생물, 즉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발효 과정을 거쳐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저는 기존의 화학 샴푸를 쓰면 두피가 쉽게 가렵고 트러블이 생겼지만, 이엠 발효 샴푸바를 사용한 후 ..

제로웨이스트 2025.08.13

제로웨이스트 실천일기 – 베란다 채소 키워 반찬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 줄인 도시살이 이야기

아파트에 살다 보면 땅이 없어서 텃밭을 가꾸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베란다에 화분을 놓고 상추와 쪽파, 방울토마토를 조금씩 키우게 되었죠. 비록 흙이 아닌 플라스틱 화분에서 자란 채소지만, 직접 키운 걸 수확해 밥상에 올리다 보니 음식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도심 속 작은 실천, 베란다 채소로 만든 반찬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게 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마트 채소 뿌리로 시작한 베란다 화분한 번은 마트에서 산 쪽파의 뿌리를 잘라 버리지 않고 물에 담가 뒀더니, 며칠 후 새싹이 돋아났습니다.그걸 계기로 작은 화분에 흙을 담아 쪽파, 상추, 청경채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인이 나누어준 가지 모종도 화분에 심어 함께 키우게 되었습니다.아파트 베란다 ..

제로웨이스트 2025.08.11

제로웨이스트 실천일기 – “남편의 선물이었던 블라우스를 다시 입다”

“남편이 선물한 오래된 블라우스를 리폼하며 추억을 되새긴 실버세대의 감성 바느질 이야기. 옷 리폼은 단순한 수선이 아닌 삶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옷장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된 리넨 블라우스를 발견했습니다. 그 블라우스는 남편이 선물해 준 추억이 담긴 옷이었습니다.” 그 옷에는 그동안 잊혔던 추억이 담겨 있었죠. 남편이 해외 출장을 다녀와 무뚝뚝하게 내밀었던 얇은 리넨 100 소재에 손 자수가 가득한 블라우스였습니다. 백화점에서 비싸게 주고 두 개나 산 거라고 했지만 그땐 막 40이 되던 때라 사이즈도 크고 자수도 마음에 들지 않아 거의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넣어 두었었지요. 이제 보니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옷이고 그사이 취향도 바뀌어 그 옷을 이제는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여름에 민..

제로웨이스트 2025.08.08

제로웨이스트 실천일기: 실버세대가 손수 만든 장바구니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일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은퇴 후, 비닐봉지를 줄이자는 작은 실천에서 삶의 또 다른 재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가 직접 만든 천 장바구니를 사용하면서부터였죠. 몇 달 전, 비 오는 날 바람에 뒤집힌 우산을 보며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거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그렇게 버려질 뻔한 우산 천으로, 저는 직접 장바구니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젊은 날 바느질을 즐기던 손끝 감각을 되살려, 소품 정리 주머니부터 야채 장바구니까지 만들었죠. 이 작은 시도가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망가진 우산, 그냥 버리기엔 아깝잖아요장마철이면 몇 개쯤은 망가진 우산이 생깁니다. 대개는 비닐에 싸서 분리수거함에 넣지만, 저는 우산 천..

제로웨이스트 2025.08.08